리본 한 글자 때문에...
오늘 근조화환 리본에 고인 성함 한글자가 틀리게 나갔어요.. 유족분이 장례식장에서 직접 전화를 하셨는데 목소리가 너무 조용해서 그게 더 무서웠어요 한시간안에 다시 만들어 보내드리고 돈은 당연히 안받겠다 했는데 그걸로 끝내도 되는건지.. 조문이라도 가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오늘 근조화환 리본에 고인 성함 한글자가 틀리게 나갔어요.. 유족분이 장례식장에서 직접 전화를 하셨는데 목소리가 너무 조용해서 그게 더 무서웠어요 한시간안에 다시 만들어 보내드리고 돈은 당연히 안받겠다 했는데 그걸로 끝내도 되는건지.. 조문이라도 가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같은 꽃집이에요. 저는 그럴 땐 장례 당일엔 연락 안 드리고, 삼우제쯤 손글씨 사과 카드랑 작은 꽃바구니 하나 보내요. 당일엔 유족분들 정신이 없으세요. 카드엔 변명 쓰지 말고 이름 틀린 거 죄송하다는 말이랑 명복 비는 말만 짧게요. 길게 쓰면 오히려 부담 드려요
주문하신 분이랑 유족분이 같은 분이에요?
혹시 주문서 쪽 오타였던 건 아니죠?
주문서 오타면 그건 꽃집 잘못이 아니죠. 그거부터 확인해보셔야 할 듯
에고..
조문은 가지 마세요. 유족 입장에선 꽃집에서 오시는 게 그 실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일이에요
주문하신 분이 따로 있으면 그쪽도 연락 드려야죠
얼마나 놀라셨을까
헐 어떡해요
한 시간 안에 다시 만들어 보낸 것도 쉬운 거 아님. 근조 하나 새로 하려면 보통 그 시간 걸려요
인쇄기 문제로 한 번 그런 적 있어요. 그땐 다시 보내드리고 그걸로 끝났어요
힘내세요
장례식장 앞에서 15년 했어요. 이런 일 생기면 그 자리에서 고개 숙이고 끝내요. 뭘 더 하려고 하면 그게 유족한텐 또 일이 됩니다
직접 가서 사과드리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희 동네는 꽃집 사장이 직접 가서 고개 숙인 거 두고두고 얘기하던데.. 동네 분위기 따라 다른 듯
출력 전에 리본 사진 주문자한테 보내서 확인받으세요
오늘은 퇴근하고 소주 한 잔 하세요. 그게 제일 빠름
하..
친정아버지 장례 때도 리본 오타가 있었는데 그땐 정신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어요. 다시 와준 건 기억나는데 틀린 건 기억도 안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