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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방 세탁기에 개 방석 돌리고 가셨네요

익
익명6189
2026.10.072920

어제 일 길게 씁니다. 빨래방 오래 했는데 이건 좀 심했어요.

어제 저녁 여덟시 좀 넘어서 단골 아주머니 전화. 건조기에서 꺼낸 애 교복이랑 수건이 전부 털투성이라고. 가보니 흰 수건에 갈색 털이 그냥 박혀 있어요. 털어도 안 떨어짐. 그분이 쓴 세탁기 고무패킹 들춰보니 털 뭉치가 손가락 두 마디만큼 껴 있고요.

CCTV 돌려봤어요. 바로 전 타임에 젊은 남자가 큰 장바구니 들고 와서 담요 두 장에 동그란 방석 하나 넣고 감. 세탁기 위에 반려동물 용품 세탁 금지 크게 붙여놨는데 그거 등지고 넣더라구요. 넣기 전에 두리번거리는 것까지 다 찍혔음.

수건값은 제가 삼만원 드렸어요. 단골이라 어쩔 수 없고. 세탁기는 그날 밤 문 닫고 패킹 빼서 청소하는데 드럼 구멍마다 털이 껴서 두 시간 넘게 걸림. 아침에 첫 손님 오기 전에 빈 세탁 한 번 더 돌리고.

카드 결제 시간은 남아 있으니 카드사 통해서 연락처 알 수 있나 싶은데 그게 되는 건지 모르겠고, 캡처 뽑아서 붙여버릴까 하다가도 얼굴 붙이면 오히려 내가 걸린다는 얘기도 있고. 아직도 손에서 개 냄새 나는 거 같음.

한 줄 요약: 금지 써붙인 거 무시하고 개 담요 돌린 손님, CCTV로 찾아서 연락해도 되나요

댓글 2

  • 익
    익명60522026.10.07

    얼굴 붙이는 건 하지 마세요 그거 역으로 걸림

  • 익
    익명64182026.10.07

    개털은 진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