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권유할 때마다 드는 생각
폐
폐업자
2026.10.1527385
알바 한 명 두고 하는 이제 일 년 좀 안 된 미용실이에요. 커트는 재료비 빼면 남는 게 거의 제 시간값이고, 실제로 마진이 남는 건 클리닉 추가예요.
그래서 시술 들어가기 전에 '모발이 좀 상하셨는데 클리닉 같이 하시면 좋아요'를 말해야 하는데, 그 말 할 때마다 제 목소리 톤이 바뀌는 게 느껴져요. 진짜 필요한 손님한테도, 그렇지 않은 손님한테도 같은 말을 하고 있으니까요.
지난달엔 일부러 권유를 거의 안 해봤어요. 손님들 표정은 편해졌는데 매출이 확 빠졌어요. 알바 월급 정도가 그냥 없어진 거죠.
저만 이렇게 찝찝한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