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어머님 전화, 제가 사과드려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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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8171
어제 밤 10시 40분쯤 가게 전화가 울렸어요. 받아보니 저희 알바 학생 어머님. 학생은 스무 살, 대학 1학년이에요.
하신 말씀은 대충 이랬어요.
- 애를 왜 이렇게 늦게까지 붙잡아두냐
- 여자애가 밤 11시에 퇴근하는 게 말이 되냐
- 사장이 여자면서 그런 것도 모르냐
- 다음 주부터는 9시에 보내라
근데 근로계약서에 평일 저녁 6시부터 11시로 적혀 있고 본인이 사인했어요. 면접 때도 마감까지 되냐고 두 번이나 물어봤고, 마감 정리하면 11시 10분쯤 나가는데 그 10분도 시급 다 쳐줘요. 집이 걸어서 7분이라 그게 장점이라고 본인 입으로 말했었고요.
통화는 15분 넘게 했어요. 계약서 얘기 꺼냈더니 '애가 뭘 알고 사인했겠냐'고.. 스무 살이면 성인인데. 끊고 마감하는데 같은 방을 두 번 닦고 있더라고요.
오늘 출근해서 물어보니 엄마한테 말 안 하고 시작한 거래요. 학생은 계속 하고 싶다고, 엄마는 자기가 설득하겠다는데 표정이 영 아니었어요.
코인노래방이 9시 넘어서가 제일 몰리는 시간이라 시간 바꿔주면 저 혼자 방 정리가 안 되고.. 이참에 다른 사람 구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