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복구 380 나온거 45로 끝났습니다 ㅎㅎ
전에 하던가게 정리하면서 있었던일 입니다. 지금 가게는 연지 두달 좀 넘었고 그전엔 길건너 동네에서 4년 했습니다. 똑같이 초밥 배달이고요.
4년전 입주첫날 청소하러 들어갔는데 벽에 금이 몇줄 가있고 주방쪽 바닥 타일도 몇장 들떠있었습니다. 별생각없이 폰으로 찍는데 딸이 날짜 나오게 찍으라고 해서 다시 찍었고 그날 저녁에 건물주한테 문자로 사진 일곱장 보냈습니다. 입주시 상태입니다 확인부탁드립니다 이렇게요. 답장은 '네' 한글자 왔고 그러고는 잊고 살았습니다.
올여름 나갈때 건물주가 와서 둘러보더니 벽 금간거 다 보수하고 나가셔야 된다길래 그거 원래 있던거라고 했더니 그런말은 다들 하신다고.. 바닥도 들뜬거 타일 전체 다시 깔아야 된다면서 견적 받아왔다고 보여주는데 380만원이었습니다. 보증금에서 까겠다고 하시고요.
그날 밤에 잠을 거의 못잤는데 다음날 딸한테 얘기했더니 아빠 그때 문자 보냈잖아 하는겁니다. 폰 바꾼지 2년 됐는데 문자가 그대로 넘어와 있더군요. 날짜 찍힌 사진 일곱장이랑 '네' 한글자.
그거 캡처해서 보여드렸더니 한참 보시다가 이거 그때 보내신거냐고 하시고는 벽은 됐고 바닥은 따져보자 하셨습니다. 들뜬 타일 중에 두장은 제가 쓰면서 깨먹은거라 그건 제몫 맞고요. 결국 45 냈습니다.
지금 가게 들어올때도 똑같이 했는데 이번엔 동영상까지 찍어서 보냈습니다. 천장 얼룩 하나 콘센트 깨진거 하나까지요. 이번엔 딸이 아니라 제가 먼저 챙겼습니다. 이번 건물주 답장은 '알겠습니다' 였습니다.
입주앞둔 분들 사진 찍어서 꼭 상대방한테 보내두세요. 내폰에만 있으면 소용없고 상대가 받았다는게 남아야 된다고 딸이 그러더라구요